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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일하는데 화내며 '막말'하는 일부 환자 때문에 울면서 잠든다는 의료진들

화내며 막말하는 일부 환자들 때문에 코로나19 의료진이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은 한 달에 얼마의 돈을 받고 있을까.


정확히 그 수치가 알려지지는 않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 있다. 코로나19가 퍼지지 않았다면 현재의 의료진들은 다른 질병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는 것이다.


노동시간은 더 짧아 '워라밸'이 맞는 삶을 누리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 대응은 돈도 안되고 노동시간만 긴 작업이어서다.


몇몇 의료진에게 이것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목숨을 걸고 코로나 확산 방지에 앞장선 의료진은 전국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누군가에게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가 아닌, 스스로 그래야 한다고 믿는 의료진이 자신들을 희생하고 있다.


희생하는 의료진은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을까. 답은 '아니다'이다. 놀랍게도 이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의료진이 희생해서 치료하는 이들이었다.


지난 10일 오마이뉴스는 한 병원의 간호진이 겪고 있는 아픔에 대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간호사는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실망한다"라면서 "자신의 분노와 우울감을 간호사에게 풀어 마음의 상처를 당하고 일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로 인한 심리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울면서 잠드는 의료진까지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의료진도 사람이기에 노동이 고된 상황에서 모진 말을 듣게 되니 멘탈이 무너지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가 창궐한지 80여 일이 돼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쌓이고 있다. 의료진의 고통도 쌓이고 있다.


그래도 그 스트레스를 풀 창구가 있는 일반 시민과 끊임없이 새로운 환자를 돌보느라 풀지 못하고 있는 의료진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시민들은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어 의료진의 고통이 줄어들기를 바라고 있다. 몇몇 시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클럽·헌팅 술집·꽃밭' 등을 가는 것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 의료진이 일상적인 업무에 복귀해야만 향후 발생할 기타 질병 환자들에게도 좋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하루 확진자가 27명 발생하며 30명 이하로 떨어진 것에 이어 10일 하루 확진자도 30명을 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