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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통조림 캔 끼인 채 하수구에서 죽어가던 '유기견'이 힘겹게 내뱉은 숨소리

중국에서 목에 통조림 캔이 끼인 채 죽어가던 주인 없는 강아지 한 마리가 하수구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한 여성이 길을 걷다가 하수구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안을 들여다봤고 어딘가 불편한 듯 낑낑대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강아지의 목에는 원통 알루미늄 캔이 끼어 있었고 가장자리 부분은 살을 파고들어 녀석의 목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지난 6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중국에서 목에 통조림 캔이 목에 끼인 채 하수구에서 발견된 유기견의 사진이 올라왔다.


두꺼운 쇳덩이가 목을 조여오는 고통 속에서 숨이 끊기기 직전의 강아지는 생명을 향한 의지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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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전화 통화를 하며 지나가던 한 여성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강아지의 신음을 들었다. 여성은 전화를 급히 끊고 소리의 발원지가 어디인지 찾기 시작했다.


강아지의 희미한 숨소리는 그녀를 하수구로 이끌었고 휴대폰 불빛을 켜 내부를 비췄을 때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


저 멀리 있었음에도 녀석의 하얀 몸통에 목 주위가 붉은 자국이 선명했고 여성은 곧장 동물 구조대에 전화했다.


녀석은 낯선 사람이 놀라 하는 모습에 자신도 겁을 먹고 잠시 주춤하며 하수구 더 깊은 곳으로 뒷걸음치는가 싶더니 구조대원과 여성의 노력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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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또 주인은 누구인지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


녀석의 처참한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어두운 곳에서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까?", "만약에 주인이 갖다 버린 거면 진짜 천벌 받아야 한다", "더이상 아파하는 유기견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려동물들이 인간의 관심에서 멀어져 방치된 채 끔찍한 상황과 직면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일이 빈번히 일어나자 반려동물은 싫증 나면 버려도 되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반려(짝이 되는 벗)'라는 단어 뜻 그대로 존재 자체로 소중한 친구, 가족임을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함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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