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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콧물 줄줄 흘리는 '비염' 환자들은 코로나19 걸리면 더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비염 환자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염증수치가 증가하여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날이 따뜻해지고 길거리에서 예쁜 꽃들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면서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봄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다.


봄 환절기만 되면 이들은 연례행사처럼 콧물을 줄줄 흘리고 연신 재채기를 해댄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재채기를 할 때마다 따가운 오해와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아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비염 환자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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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코로나에 더 잘 걸린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이들이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다.


비염과 코로나바이스로 둘 다 모두 코, 목, 폐와 같은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들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 체계의 혼란으로 발생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꽃가루 같은 물질들이 우리 몸에 바이러스처럼 반응하여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염증이 기도와 폐를 손상시켜 우리 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게 만든다.


만약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염증 수치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증가해 폐를 '파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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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환자들은 대부분 콧물이 많이 나오는 증상을 보인다. 이 콧물이 기도를 구성하는 세포들을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콧물이나 침같은 점액은 원래 호흡기를 손상으로 부터 보호해주지만, 너무 과도하게 분비되면 오히려 바이러스 감염이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환자일수록 코로나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더불어 코로나19와 알레르기 비염 모두 면역체계와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면역력 증진에 힘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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