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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정신없는 미국에 마스크 가격 '4배' 뻥튀기해 팔고 있는 중국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회사가 미국에 마스크 가격을 4배 올려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로 미국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현지 시간으로 9일 오후 7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무려 46만 1,437명, 사망자는 1만 6,478명으로 집계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이 나온 스페인을 앞질렀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한 회사가 미국 의료 공급자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가격을 4배 이상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마존닷컴이 입수한 중국 항저우 위어메디컬(Wehere Medical)의 판매 서류에 따르면 해당 회사가 공급업체를 상대로 의료용 마스크 200개당 744달러(한화 약 90만 4천 원)의 견적을 냈다"라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mail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의료 유통업체들은 아마존닷컴에 이 물품들의 정상 가격은 164달러(한화 약 20만 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곧 위어메디컬이 마스크의 가격을 무려 353%씩 올렸다는 것이다.


또한 유통업체들은 해당 회사가 일반 마스크 20개가 들어 있는 패키지를 빼고 고급 의료용 마스크 200개가 들어 있는 패키지만 판매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의 보호장비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마스크의 가격을 약 4배로 뻥튀기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Wehere Medical


시진핑 중국 주석 / GettyimagesKorea시진핑 중국 주석 / GettyimagesKorea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해 위어 메디컬의 대변인은 데일리메일에 원자재의 가격이 10배 이상 올랐고 인건비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에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누리꾼들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저렇게 많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 "너무 심하다", "자기 나라에서 코로나 잠잠해졌다고 마스크 가격을 올리나"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은 10일부터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개인보호장비의 수출을 금지한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