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한 번 겪으면 절대 못 잊는 코로나 걸려 숨 못 쉴 때 의사들이 기도에 인공호흡기 넣는 법

코로나19로 중증 호흡곤란이 발생할 때 기도에 인공호흡기를 삽관하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저절로 자가 격리하고 싶게 만드는 중증의 호흡곤란 시 기도에 삽관하는 충격적인 장치와 치료법을 소개한다.


앞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20cm가량의 면봉을 코에 삽입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혹자들은 보기만 해도 고통스럽다며 몸서리를 쳤지만, 이들에게 더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할 것이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한 일본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확진 시 호흡곤란 증세와 관련된 치료인 '기관 내 삽관술'에 대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죽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인공호흡기를 쓸 때는 이렇게 된다. 이걸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자가 격리해라"라는 글과 함께 충격적인 사진을 공유했다.


인사이트트위터 계정 갈무리 화면(번역) / Twitter '_HATORI_'


공개된 사진 속에서 흡사 '낫', 혹은 '곡괭이'와 비슷하게 생긴 의료장치와 그 장치가 우리 몸속, 식도에 삽입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도구는 일명 '라링고'라고 불리는 '후두경 블레이드(Laryngoscope Blade)'라는 호흡기 장치다. '기관 내 삽관' 시 필요한 장치인데 기관 내 삽관은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입이나 코를 통해 관을 삽입하는 의료 행위다.


폐렴 등으로 급성 호흡 부전이 오면 폐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인공호흡기를 이용해 심폐 상태, 즉 호흡의 항상성이 유지되도록 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인공호흡기만으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생명 유지가 불가능할 경우 기도 내 이 '후두경 블레이드'라는 장치를 삽입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지는 등 중환자가 되면 기관 내 삽관이나 기계 호흡 등을 통해 치료를 받게 된다.


후두경 블레이드를 이용한 기관 내 삽관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한 누리꾼은 "저 정도면 다행이다. 실제 삽입할 때 기도가 잘 확보되지 않으면 관을 타고 피가 역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라며 생생한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면서 통상 드라마 속에서 보던 일반적인 인공호흡기만을 생각했던 이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나는 안 걸리겠지', '걸려도 감기나 독감처럼 앓고 말겠지'라며 안일하게 생각하던 이들에게 경각심을 깨워주며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