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린 엄마 혼자 둘 수 없어 끝까지 곁 지키다 '사망'한 14살 소년

인사이트YouTube 'El Anonimo SONRIENT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19에 감염된 엄마 곁을 끝까지 지키다 사망한 14살 소년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코로나 확진을 받은 엄마를 보살피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감전사를 당한 14살 소년의 안타까운 소식을 보도했다.


멕시코 에카테페크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며 홀로 아들 넷을 키우고 있는 여성 아드리아나(Adriana)는 지난달 코로나에 감염됐다.


그는 자신에게 코로나가 옮을까 걱정돼 아이들을 모두 외갓집으로 보내려 했지만 14살 둘째 아들 후안 에두아르도(Juan Eduardo)는 아픈 엄마를 홀로 둘 수 없다며 엄마 곁에 계속 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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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장남과 막내들만 외가로 가고 둘째 에두아르도만 엄마 곁에 남았다.


에두아르도는 아드리아나의 증상이 악화 돼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집에서 엄마를 극진히 돌봤다.


이 소식을 들은 지역의 한 변호사가 에두아르도의 생일날 케이크와 선물을 보내주기도 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아드리아나가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안 이웃들은 이후 아드리아나 가족들을 괴롭혀왔다고 전해져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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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의 극진한 보살핌에도 아드리아나의 증상을 더욱 심해져 결국 지난 3일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인해 병원으로 실려가게 됐다.


어느 날 에카테페크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아드리아나의 집이 침수 됐다. 엄마가 퇴원해 가족들이 돌아오기 전 집을 미리 청소해놓겠다던 에두아르도는 다시 엄마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집에 가득 찬 물을 빼내기 위해 펌프를 작동시키다 그만 누전사고로 인해 감전사를 당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회복기에 접어들던 아드리아나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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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들에게 외가로 가라고 하자 에두아르도가 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에두아르도는 당시 엄마의 손을 꼭 잡으며 "코로나19 걸렸는데 혼자 있다가 엄마가 죽으면 어떡해 난 엄마랑 같이 있을 거야"라고 했다.


그녀는 "내가 코로나에 걸려서 아들이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으니 내가 아들을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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