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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XXX 아느냐" 막말 논란에 통합당서 제명 처리돼 쫓겨난 국회의원 후보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관련 막말을 했다가 제명됐다.

인사이트핑크색 옷을 입은 좌측 인물이 차명진 후보자 / K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혹시 'XXX' 사건이라고 아세요?"


4·15총선에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부천병' 후보로 입후보한 차명진 후보가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토론회에서 한 말이다.


XXX는 '세 명'이 한 공간에서 성관계 하는 것을 지칭하는 은어였는데, 국회의원을 지냈던 인물의 공식 발언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낯 뜨거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차 후보는 OBS 주최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 녹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XXX 사건을 아느냐"라고 물었다.


인사이트2010년 최저생계비 체험을 했던 차명진 후보 / 차명진 누리집


인사이트뉴스1


그는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 후보가 근거를 든 기사는 2018년 5월에 보도됐던 기사다. 딱 한 매체에서만 나왔으며 그곳을 제외하고 그 소식을 다룬 매체는 없다.


그의 단어 선택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상대 후보의 정당은 물론 시민들이 크게 분노했다. 말도 안 되는 내용을 저급한 단어를 사용해가며 퍼뜨리는 게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할 짓이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세월호 / 뉴스1


더욱 큰 쓴소리는 통합당 당내에서 나왔다. 당내 인사들은 물론이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공직자 후보자 입에서 나왔다고는 절대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면서 차 후보를 제명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대국민사과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 출마한 통합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을 사과할 예정이다. 차 후보 말고도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도 "나이가 들면 장애인"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세월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