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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에 버려져 벌벌 떨다 사람 소리에 겨우 고개 내민 말티즈

유치가 그대로 남아있어 치아가 두 줄로 나는 등 방치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인사이트YouTube '은집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낮에는 기온이 부쩍 올라 따뜻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한 날씨다.


이런 날씨에 강아지 한 마리가 스티로폼 상자에 담겨 쓰레기장에 버려졌다.


지난달 31일 유튜버 '은집사'는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스티로폼 상자에서 말티즈 한 마리를 구조했다.


버림받은 말티즈는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자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은집사'


녀석이 밖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새카매진 발과 떡진 털, 그리고 머리에 난 커다란 상처가 눈에 띈다.


목욕을 시키면서 본 녀석의 상태는 더욱 안 좋았다. 뼈밖에 만져지지 않을 정도로 빼빼 말라 있었다.


목욕을 끝낸 녀석은 구석에 콕 박혀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트릴 것처럼 큰 눈으로 은집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또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강아지들이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인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은집사'


사료를 줘봤지만 사람에게 받은 상처 때문인지 식음을 전폐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녀석은 겨우 밥을 먹고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다고.


다음 날 은집사는 동물 병원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5살 정도 추정되지만 5년 동안 관리를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치가 그대로 남아있어 치아가 두 줄로 나는 등 방치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은집사는 "몸과 마음이 아픈곳이 많은 아이라 또 다른 곳으로 보내기 신경쓰인다"며 "대학생이라 큰돈은 없지만 돈 모아서 수술도 시켜주고 평생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은집사'


YouTube '은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