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홍새로이 "사전협의 없었다"고 밝힌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
조광진 이태원 클라쓰 작가가 작품이 선거에 쓰이는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웹툰 '이태원 클라쓰'가 선거에 활용되고 있는 데 대해 원작자이자 동명의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조광진 작가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자신의 작품이 선거에 쓰이는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7일 조 작가는 SNS를 통해 "저작권자인 나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상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홍 후보는 최근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를 패러디해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등에 '이태원 클라쓰'를 '수성을 클라쓰'로, 주인공 박새로이를 '홍새로이'로 패러디한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
웹툰이 연재된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도 "(홍 전 대표 측과) 사전 협의가 있지 않았다"며 "조 작가는 '이태원 클라쓰' IP가 정치 활동이나 이익 활동에 활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홍 후보 역시 조 작가 측의 이러한 입장을 인지한 듯 SNS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JTBC '이태원 클라쓰'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청년 박새로이가 요식업계 대기업을 상대로 복수를 펼치는 드라마다. 최고시청률 16.5%(닐슨코리아)를 달성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