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옷 입고 미래통합당 선거 유세단으로 등장한 '프로게이머' 이영호
프로게이머 이영호가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김중로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선거 운동에 참가했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e스포츠 전설 '최종병기' 이영호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운동에 미래통합당 세종시 김중로 후보 후원회장으로 참가했다.
국회의원 후보와 프로게이머의 만남이 흔히 보기 드문 장면이라 "의외의 조합이 탄생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6일 김 후보는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이영호를 후원회장으로 임명했다.
이영호는 "김중로 후보는 근면하고 검소한 데다 국회 의정활동에 매우 모범적이라 평소 존경해왔다"며 후원회장을 맡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날 이영호는 통합당의 선거 유니폼을 맞춰 입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올해 만 70세가 되는 김 후보가 젊은 프로게이머 이영호를 포섭한 데에는 e스포츠에 대한 신세대들의 관심을 끌어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e스포츠가 최근 올림픽까지 거론되는 만큼 문화·예술·체육 등 k-컬처와 접목해 세종시를 청년들을 위한 문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호 프로게이머와 함께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호는 스타크래프트 통산 승률 1위(505승 202패, 71.4%)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강의 게이머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