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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터지자 은퇴도 미루고 환자들 돌보다 감염돼 '사망'한 68세 간호사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은퇴를 미룬 영국의 한 간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dailysta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은퇴한 후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었던 한 간호사가 대신 코로나19 환자들을 돕다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간호사 리즈 글레니스터(Liz Glanister, 68)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즈는 리버풀(Liverpool)에 있는 아인트리 대학 병원(Aintree University Hospital)에서 일했지만 지난달 28일 로얄 리버풀 대학 병원(Royal Liverpool University Hospital)에서 숨을 거뒀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올해 68세인 그는 사실 은퇴를 해야 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계속 환자들을 돌봐왔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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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동료들은 모두 리즈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에게 리즈는 오랫동안 자신을 지도해주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리버풀 대학 병원의 수석 간호사 다이앤 브라운(Dianne Brown)은 리즈에 조의를 표하며 "리즈는 아인트리대 병원 장기근속 간호사였고 얼마 전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리즈를 알고 함께 일했던 모든 사람들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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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의 말처럼 간호사로 일하는 평생 자신보다 환자들을 먼저 생각했던 리즈는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진정한 의료인'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리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그를 추모하는 이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또 한 명의 천사가 세상을 떠났다", "너무 슬프다", "신이 있다면 의료진들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