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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경 헤매다 완치 판정받은 할아버지 퇴원날 '손뼉' 치며 기뻐한 의료진들

영국의 한 6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40도가 넘는 고열로 사경을 헤매다 완치돼 전 직원들의 뜨거운 박수세례 받으며 퇴원했다.

인사이트Twitter 'LeicesterHospital'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돼 40도 넘는 고열과 심한 호흡곤란 증세로 사경을 헤매던 60대 남성이 완치 판정을 받자 의료진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예순 한 번째 생일을 병상에서 맞아야 했던 이 남성은 병원 전 직원들의 뜨거운 박수세례를 받으며 퇴원길에 올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영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노령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자 병원 복도에 나와 뜨거운 박수와 함께 배웅한 의료진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힐튼 머레이 필립슨(Hylton Murray-Philipson, 61)씨는 총 9일간의 병원생활 중 무려 5일 동안 사경을 헤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가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해 퇴원하게 됐다.


인사이트Twitter 'LeicesterHospital'


병원 측에서 공개한 영상 속에는 휠체어를 탄 채 병동을 나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어 그가 나오는 길목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무리의 모습이 보인다.


바로 힐튼 할아버지가 약 열흘간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동안 곁에서 함께 해준 병원 의료진들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힐튼 할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을 당시, 노령의 나이에다가 40도가 넘는 고열과 심각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심히 위독한 상태였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던 할아버지가 기적적으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게 되자 병원 내 의료진들은 이 같은 서프라이즈 환송식을 계획했다.


Twitter 'LeicesterHospital'


단 열흘이지만 그들은 가족보다도 더 가까이에서 할아버지를 지켜봐왔기에 할아버지의 퇴원 소식이 누구보다도 반가웠다.


할아버지가 긴 병원 복도를 지나는 동안 의료진들의 환호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는 끊이질 않았다. 할아버지 역시 이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마침내 퇴원하게 된 할아버지는 "숨을 쉴 때마다 모든 게 놀랍다. 간호사들이 내 생일때 가장 하고 싶던 면도까지 직접 해줬고 조각 케이크를 가져와 생일을 축하해줬다"라며 진료만으로도 힘든 와중에 자신의 생일까지 챙겨준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병원의 의료 총책임자인 앤드류 펄롱(Andrew Furlong)은 "코로나19(Covid-19)에서 회복 된 환자를 매일 퇴원시키고 있다. 우리 직원들은 놀라운 치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병원을 나가는 환자를 볼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Regional Hospital of Malaga


스페인에서도 코로나19에 걸린 생후 4개월 된 아기가 마침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순간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병원 직원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전해지며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환자를 내 가족처럼 여기며 치료이외에도 물심양면 돌보는 의료진들이 있기에 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 속에서도 기적들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