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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신축성 '1도' 없는 천마스크 배포해 '욕'만 먹고 있는 일본 아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배부한 '천 마스크'의 품질과 관련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THE SANKEI NEWS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일본 아베 정부가 국민에게 배포하기로 한 천 마스크가 '착용 불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정부의 실책에 대해 "네네, 괜찮습니다" 수준으로 순종해오던 일본 국민들마저 크게 분노하게 만들었고, 시정 방안이 마땅치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일본 이와테현 지역 매체 이와테 일보는 후생노동성이 가마이 시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에 보급된 천 마스크 30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천 마스크는 끈이 짧은 데다 신축성도 부족해 일부 남성이 착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실사용이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인사이트THE SANKEI NEWS


인사이트Twitter 'tamakiyuichiro'


매체는 "설명서에는 '어른용'이라고 쓰여 있었으나 신축성이 부족하고, 쓰더라도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체념하는 소리도 들렸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다마키 유이치로 일본 국민민주당 대표도 "지방의 한 간호사로부터 후생노동성이 배부한 천 마스크 사진을 전달받았다"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천 마스크 사진을 게재했다. 


다마키 대표는 "귀에 거는 부분이 고무줄이 아니라 끈으로 되어 있어, 귀에 걸지 못해 사용할 수가 없어 현장에 당혹감이 번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 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세대에 천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빈축을 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날 아베 총리는 천 마스크에 대해 "세제로 빨아 재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으나, 나흘 뒤 본인은 '부직포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를 두고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SNS상에서 '아베노마스쿠'(아베의 마스크)가 유행어가 된 상황에서 정작 자신은 부직포 마스크를  써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국민들은 그간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도 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순종적으로 대해왔으며 '민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논리 하에 늘 눈 감아왔다. 


하지만 현재는 조금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스크를 제대로 보급하라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일(현지 시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4,777명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