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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질병관리본부장 "자가격리자들 위치추적용 전자팔찌 채워야"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이 자가격리자에게 전자팔찌를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전자팔찌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자가격리자의 잇단 일탈이 문제가 되자 전자팔찌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겸 차의과학대학 교수도 "필요하다면 전자팔찌 등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전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이 계속되면 다른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대만 등에서는 자가격리자에게 전자팔찌를 착용토록 규제하고 있다. 전자팔찌를 통해 자가격리자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해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다.


인사이트선별진료소 의료진


인사이트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 뉴스1


홍콩은 입국자 전원에게 위치추적용 손목띠를 착용하게 하고 있다.


전 교수는 "최근 자가격리자가 부쩍 많아지면서 통제가 어려워졌다"며 "개개인의 감시가 어렵다면 (전자팔찌는)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인권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스마트워치를 차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전자팔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회적 거리두기를 포기하고 나온 시민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전자발찌 / 뉴스1


방역당국에 따르면 4일 기준 국내 자가격리자는 총 3만7,248명이다. 이 가운데 약 3만명이 최근 한국에 들어온 입국자다.


무단이탈 등을 하다 적발된 자가격리자는 하루 평균 6.4명이며, 총 137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3명에 대해서는 고발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한 모녀는 폐렴 등 증상이 발현했는데도 제주도에 여행을 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