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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망한 동료에 눈물로 '마지막 인사'하는 의사와 간호사들

동료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해당 사진과 함께 린제이 코번트리(Lynsay Coventry, 54)라는 여성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린제이는 영국에섹스주 할로우(Harlow)에 위치한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Princess Alexandra Hospital)에 근무하는 10년 차 조산사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에도 아기들을 받으며 열심히 일해왔던 그는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한 후 지난 2일 숨을 거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facebook 'Rachael Marchant'


안타까운 동료의 죽음에 의료진들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조산사 레이첼 머천트(Rachael Marchant)는 사진 한 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동료 린제이를 추모했다.


사진 속에서 의사와 간호사, 조산사들은 병원의 복도에 길게 늘어선 채 의자에 촛불을 켜두고 묵념하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린제이에 경의를 표했다.


이들은 린제이의 밝은 얼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facebook 'Rachael Marchant'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진과 함께 레이첼은 "3일 우리 병원에서 내 친구들, 동료들, 직장 내 가족들 모두 린제이를 잃은 슬픔에 젖었다"면서 "아름다운 내 친구야, 잘 자길 바래! 다시 만날 때까지!"라고 전했다.


이후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3만 1천여 회가 넘는 공유 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 가슴이 아프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동료를 잃은 슬픔과 코로나19의 두려움 속에서 얼마나 힘들고 아플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린제이를 추모했다.


한편 지난 5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 7,806명이며 이 중 4,934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