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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가는 줄 알았는데 주인이 '개 시장' 데려오자 가기 싫다고 '발버둥' 친 강아지

반려견을 이민을 가야 한다는 이유로 개 시장에 팔아넘긴 주인의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사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이 있다.


단지 귀엽다는 이유로 데리고 왔다가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쉽게 유기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주기 위한 말이다.


평생 함께할 가족으로 맞이하는 만큼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일을 신중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3년간 기른 반려견을 이민을 가야 한다는 이유로 개 시장에 팔아넘긴 주인의 이야기가 SNS에 공개돼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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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산책을 가는 줄 알고 주인과 길을 나섰다 자신이 개 시장에 팔려 나왔다는 것을 알고 절망해 버린 한 강아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아지는 원래 길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이었다. 지금의 주인은 공원에서 비를 맞고 있는 강아지가 불쌍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 3년 동안 정성껏 보살폈다.


그러나 가족들이 갑작스레 이민을 결정하게 되자 그는 키우던 반려견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반려동물을 외국으로 데리고 나가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얼마 뒤 우연히 개 시장을 지나게 된 남성은 반려견을 개장수에게 내다 팔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간의 돈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결국 그는 자신이 3년간 키워온 반려견을 팔기로 결정했고, 집으로 돌아와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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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을 모르는 녀석은 주인이 오랜만에 같이 산책을 데리고 가주는 줄 알고 신나서 꼬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곧 개 시장에 팔려갈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된 녀석은 바닥에 몸을 딱 붙여 움직이지 않으려고 몸부림쳤다.


반려견의 몸부림에도 결국 주인은 직접 두 손으로 녀석을 안아 개장수에게 전달하고는 유유히 사라져버렸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크게 분개했다. 어떻게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3년간 키운 강아지를 쉽게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냐며 강아지 주인을 크게 비난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유기견을 입양했으면서 어떻게 또다시 버릴 생각을 했는지… 녀석은 아마 마음의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며 강아지가 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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