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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갇힌 한국인들 비행기값까지 대주며 귀국시켜준 '형제'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의 형제 에티오피아가 또 한 번 한국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에티오피아가 마다가스카르와 카메룬에 발이 꽁꽁 묶인 우리 교민이 귀국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한국을 위해 수천 병력을 내준 우방국이다. 또 한 번 손길을 건넨 에티오피아를 향해 우리 정부는 방역 및 의료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마다가스카르와 카메룬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봉사단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영항공사까지 동원해 폐쇄된 마다가스카르·카메룬의 공항을 잠시나마 운행하게 했고, 우리 국민을 태우는 항공기가 뜰 수 있도록 적극 주선했다.


인사이트뉴스1


아프리카의 대표 항공 허브라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형제' 한국을 지원한 것이다. 


탑승객이 적다 보니 소요되는 비용이 막대하긴 했지만 에티오피아는 추가 모객을 통해 비용을 1/3까지 줄였다. 더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은 전액 에티오피아 정부가 부담했다.


정부는 에티오피아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에티오피아를 위해 방역 및 의료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wikiwand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방역 및 의료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0년 한국에 병사 3,518명을 파병했다. 에티오피아는 사실상 이주민이 파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면 아프리카의 유일한 참전국이다.


특히 하일레 셀라시에 1세 에티오피아 황제는 자신의 친위대까지 보내는 정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