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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이던 베트남 유학생, 위치추적 피하려 핸드폰 집에 두고 호수공원 놀러갔다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들이 입국 후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음에도 지침을 어기고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외국인 3명이 적발됐다.


군산대학교에 다니는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들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3일) 오후 7시께 군산시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이 유선 전화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 3명이 격리지를 이탈한 것을 알게 됐다.


담당 공무원은 이들의 거주지를 방문해 이탈한 사실을 재차 확인한 후 경찰에 알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유학생 3명은 군산시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약 5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적발된 유학생들은 여성 2명, 남성 1명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 사이에 입국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지난달 31일, 1명은 지난 3일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들은 자가격리시 핸드폰 때문에 자신들의 위치가 추적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피하고자 일부러 핸드폰을 거주지에 두고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이들은 다시 자택으로 돌아와 격리 중이다.


군산시는 이날 자가격리 위반 사실을 법무부에 알렸고 추후 베트남 유학생 3명의 추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자가격리자는 격리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자가격리 규정 위반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