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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당해 눈 한쪽 잃고도 사람 보면 너무 좋아 꼬리 흔드는 천사 댕댕이

녀석은 아픈 상처를 겪었음에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반가움을 참지 못해 연신 꼬리를 흔들어댔다.

인사이트unilad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잔인하게 학대를 받았는데도 아직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총상을 입고 보호소로 실려 온 강아지 버블스(Bubbles)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당시 생후 6개월이었던 버블스는 얼굴에 총을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됐고 턱이 산산조각 난 상태였다.


수의사들의 노력으로 버블스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한번 손상된 눈은 회복되지 않았다.


인사이트unilad


인사이트Instagram 'khbubbles'


게다가 산산조각이 나버린 턱뼈가 완전히 붙지 못해, 버블스는 평생 입을 반 정도밖에 열지 못하게 됐다.


무엇보다 수의사들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녀석에게 사람에 대한 공포가 트라우마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버블스는 아픈 상처를 겪었음에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녀석은 사람만 보면 반가움을 참지 못했고, 연신 꼬리를 흔들어댔다.


이런 버블스의 활발한 성격은 보호소에 자원봉사를 하러 온 블랜차드(Blanchard) 부부를 매료시켰고, 이들은 녀석을 정식으로 입양하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khbubbles'


아내인 킬린(Kilyn Horton Blanchard, 51)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본 순간부터 우리의 삶에 버블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제대로 몸도 못 가누면서 나를 반겨주러 오는 버블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천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며 "이제는 우리가 버블스의 삶의 일부분이 돼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텍사스에서 이동식 개손질 서비스를 하는 블랜차드 부부는 지난 2년 동안 입양한 버블스를 극진히 보살폈다. 그동안 버블스는 귀와 눈의 위치를 조정하는 등 총 4번의 수술을 받았고, 현재 몰라보게 건강을 회복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많이 아팠을 텐데 대견하다", "사람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좋아한다니 왠지 마음 아프다", "이젠 새로운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 "좋은 분들께 입양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등 버블스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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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khbubb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