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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녀온 뒤 강남구 일대 초토화시킨 45번 여성 확진자의 역대급 동선

미국을 다녀온 뒤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강남구 일대를 돌아다닌 한 확진자의 역대급 동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어느새 1만 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각 지자체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수많은 확진자 중 최근 미국을 다녀온 후 발열 증상이 있었는데도 다양한 곳을 돌아다녔던 강남구 확진자의 충격적인 동선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강남구에 따르면 관내 45번째 확진자이자 기획사 직원인 23세 여성 A씨는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다녀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미국에서 귀국해 일상생활을 하던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며칠 전부터는 열 증상이 발생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몸에 이상을 느낀 A씨는 오후 2시 20분쯤 강남구청역 2번 출구에 위치한 병원에 들렀고 근처 약국에서 약을 받았다.


이후 강남구와 타 지자체에 있는 사무실을 들른 A씨는 약 5시간 정도 더 밖에 있다 귀가했다.


A씨는 열 증상이 지속됐지만 자체 격리를 하지 않았고 주말이었던 28일 더 다양한 곳을 방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angnam_korea'


이날 오후 3시쯤 집에서 나온 A씨는 청담사거리에 있는 음식점을 방문했고, 1시간 뒤 다시 음식점을 들렀다. 이후 A씨는 잠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9시쯤 다시 청담사거리에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


이어 29일 일요일 오후 6시에는 청담사거리에 있는 마트를 들렀으며 30일과 31일에는 청담사거리에 있는 카페에 잠시 들렸다 집에 돌아갔다.


몸이 나아지지 않았는지 A씨는 지난 1일 그제야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뒤 A씨는 곧바로 집에 가지 않았다.


이날 A씨는 강남구청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음식점에 갔다가 오후 2시 30분쯤 타 지자체에 있는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다음날 오전 A씨는 집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강남구에 따르면 A씨는 전 구간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A씨가 다녀간 모든 장소는 방역이 완료됐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여러 곳을 돌아다녔던 A씨의 동선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강남구의 시스템에도 많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일 1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10,156명이며 사망자는 17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