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남조선이 코로나 묻은 쌀 보냈다"···헛소문 내고 있다는 북한 김정은

북한에서 "남조선이 북한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Kore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북한이 "남조선이 북한에 코로나19를 퍼뜨린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조선일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는 남조선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북 소식통은 "북한 보위성이 강연을 통해 남조선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묻힌 돈과 쌀을 풍선이나 플라스틱 통에 담아 북측에 보내고 있다며 비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데일리NK는 강원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자들이 접경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진행한 강연 내용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Korea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자들은 강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한국이 전단에 뿌려 퍼뜨리고 있다"면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삐라나 물자, 식료품, 달러 등을 만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니 절대 소지하거나 집에 가져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자들이 감염 경고 외에도 "남조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날로 확대되는 와중에 그 피해를 북한에 떠넘겨 전투력 약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말부터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왕래를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기 및 국제철도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Korea


북한 측은 이러한 조치로 인해 북한 내 코로나19 환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일 1억 원 상당의 손 소독제 대북지원을 승인했다. 코로나19 관련 대북지원을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 계획에 대해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추진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