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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3살 된 우리 딸이 보모의 '무차별 폭행'에 맞아죽었습니다"

보모로 인해 딸을 잃은 엄마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보모가 마땅한 벌을 받기를 기도하고 있다.

인사이트chinapres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아직 3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녀는 '보모'의 잔인한 학대를 이기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말레이시아 바투파핫에서 3살 소녀 질린(Zilin)과 6살 오빠를 폭행한 41세 보모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질린의 오빠는 흉터가 남을 정도의 큰 상처는 없었지만, 질린은 온몸이 멍투성이로 의식을 찾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질린을 재빨리 국립병원(Batu Pahat Sultan Nanora Ismail Hospital)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입원 하루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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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출신인 질린의 엄마는 남편과 이혼하고 타국에서 혼자 두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일이 바빠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었던 엄마는 결국 집에서 아이들을 맡아줄 보모를 고용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고용한 보모는 오히려 아이들을 폭행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은 엄마는 보모를 고용한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이후 밤새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질린이 다음 생에 천사가 되어 다시 내 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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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늘에서 보고 있을 딸에게 "네가 없는 삶은 도저히 살 수가 없어"라며 "미안해, 보고 싶어, 엄마는 널 사랑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현재 경찰은 보모와 그의 남편(33세)을 살인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질린의 엄마는 딸의 사연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유하며 많은 누리꾼에게 "살인자들이 정당한 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어린애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때리냐", "아기 웃는 사진 보니깐 너무 슬프다 ", "죽일 거면서 보모 일은 왜 한다고 했는데", "엄마 마음이 이해돼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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