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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주문한 치킨에 '침' 뱉고 배달 인증한 일베 회원

치킨집에서 일하는 한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이 여성 고객이 주문한 치킨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침을 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치킨집에서 일하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 여성이 주문한 치킨에 침을 뱉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일베에는 '내가 배달음식에 침 뱉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일베 회원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치킨집에서 배달 업무를 하는 것은 물론 주방 일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여성 손님한테 전화가 오면 무조건 침을 뱉는다"고 밝혔다. 


이어 조리하는 과정에서 침을 뱉는 사진을 찍어 첨부했다. 


그는 사진 아래에 "나의 침이 범벅된 소스의 맛은 어떨까?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내 분비물을 맛있게 먹겠지"라고 적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사진을 첨부하며 배달 과정까지 세세하게 남겼다. 


고객 집 앞에서 찍은 듯한 사진을 첨부한 A씨는 "아쉽게도 이 X은 문 앞에다가 (치킨을) 놔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 아래에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다음번엔 더 매운맛으로 먹어보고 싶다"고 적은 고객의 후기 글을 공유했다. 


A씨는 이를 보고 "미션 클리어"라며 흡족해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글은 이후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공분을 샀다. A씨는 논란이 일자 게시글을 삭제했으나 이미 캡처된 사진이 퍼진 상태다. 


같은 일베 회원들조차 "음식으로 장난을 치는 건 제일 나쁜 일이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이런 장난을 치냐", "이건 100% 신고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가 첨부한 고객 후기 글에 업체명이 노출된 것 또한 논란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해당 프렌차이즈 업체는 치킨 속 재료와 주방 인테리어 등을 근거로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허위 게시 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가용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