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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응원하러 온 다운증후군 딸 소개하다가 눈물 글썽인 나경원

2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출정식에 딸과 함께 등장해 울먹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딸을 소개하면서 울먹였다. 


지난 2일 나 후보는 동작구 태평백화점 앞에서 선거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나 후보의 남편과 딸이 함께 했다. 


나 후보는 "저희 딸은 그동안 많이 세상에 이야기가 회자하면서 보셨을 텐데요"라며 딸을 소개했다.


이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렇게 욕먹고도 어떻게 정치를 하냐'고 하셨는데 제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겠다'고 했습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옆에서 나 후보의 말을 듣고 있던 딸은 연신 손을 흔들며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립시다"라고 크게 소리쳤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딸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바로 우리 딸, 제 남편. 울지 않으려 했지만 끝내 딸을 소개할 땐 눈물이 고이고 목이 잠기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자리였을 텐데도 씩씩하게 엄마 지지해달라고 우렁차게 외치는 딸은 저의 소중한 별이고 빛이고 나무"라며 "저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에 맹세한다. 어떤 부정·불법도 없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나쁜 사람들이 만든 가짜 프레임에 굴하지 않겠다. 더 큰 정치, 좋은 정치로 크고 작은 실망에 보답하겠다"며 우리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라도 절대 굴하지 않고 꿋꿋이 풍파를 견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 후보가 출마하는 서울 동작을은 여성 판사 출신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나 후보와 맞붙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9년간의 판사 생활을 접고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13호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동작을은 상도제1동·흑석동·사당1동·사당2동·사당3동·사당4동·사당5동을 선거구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