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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 끌려가며 새끼라도 철창 밖으로 '탈출'시키려 안간힘 쓴 어미 개

어미는 좁은 철장에서도 새끼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자신의 주둥이를 이용해 새끼를 힘차게 밀어줬다.

인사이트Facebook 'NVM'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도축장으로 끌려가는 와중에도 새끼를 살리려는 어미 견의 모성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중국의 한 거리에서 포착된 강아지들의 처참한 몰골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좁은 철창 속에 갇혀서 죽을 날을 기다리며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겼다.


개중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새끼 강아지 한 마리도 보였는데, 촘촘한 철창 사이로 고개를 집어넣은 것이 살려고 발버둥 치는 듯했다.


인사이트Facebook 'NVM'


아직 눈도 채 뜨지 못한 녀석은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텐데도 끝내 자기 몸 절반을 철장 밖으로 밀어 넣는 데 성공했다.


매체에 따르면 곁에서 새끼가 혼자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본 어미는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에서도 녀석을 탈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한다.


어미는 좁은 철장에서도 새끼를 구하기 위해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며 주둥이를 이용해 새끼를 힘차게 밀어줬다.


다행히 새끼는 우연히 길을 지나던 여성 A씨의 도움으로 철창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NVM'


A씨는 자신이 목격한 충격적인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그는 "최대 300마리의 강아지가 옮겨지고 있었다"며 "그 중 임신한 개도 100마리 정도 보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강아지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에 눈시울을 붉히며 도축업자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강아지들의 표정을 봐라.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보기만 해도 너무 슬프다", "저렇게 어린 강아지까지 꼭 데려가야 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