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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싫어~ 돌아다닐 거야 ^^"···코로나19 예방 정부 지침 대놓고 '무시'한 축구선수

FC서울 공격수 이인규(20) 선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반박 글을 올린 뒤 사과했다.

인사이트이인규 선수 / YouTube 'FC SEOUL'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인규 선수가 이를 무시하는 글을 올렸다.


2일 FC 서울 공격수 이인규(20)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예쁜 카페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게재했다.


이에 팬들이 "돌아다니지 마. 그러다 다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해줘"라는 답변을 남겼다.


그러자 이인규는 오히려 "응 싫어~", "아니 돌아다닐 거야"라고 받아쳐 팬들로부터 호되게 질타를 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in_gyu_10'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차원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분위기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해당 발언이 퍼져 논란이 되자 이인규는 결국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생각 없고 경솔한 행동으로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n_gyu_10'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생각과 행동이었음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실망하게 하는 일 없도록 신중한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자중하겠다"며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마무리 지었다.


아래는 이인규의 사과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인규입니다.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진심을 다해 반성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온 국민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을 받고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의 생각 없고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린 점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생각과 행동이었습니다. 생각이 너무나 짧았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위치에 있는 점을 망각했습니다. 모범을 보이고 더 주의를 했어야 함에도 감사함을 잊고 철 없이 행동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신중한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자중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실망시켜드린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