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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미용실 못 가는 아내 위해 손수 머리 염색해 준 '사랑꾼' 할아버지

집에만 갇혀 지내느라 답답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노부부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Yael Shapira Avraham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쟁통에도 사랑은 싹텄다고 하던가.


전 세계를 잠식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만 갇혀 지내느라 답답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노부부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금지돼 미용실에 가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손수 '염색'을 해준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92세 할아버지 에즈라(Ezra)는 무려 67년을 함께한 사랑하는 아내 샤피로(Shapiro, 89)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왔다.


인사이트Yael Shapira Avraham


슬하에 자녀 4명과 손자 10명, 증손자 7명을 두고 유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던 노부부에게 치명적인 시련이 찾아왔다.


전염성은 물론 사망률도 높은 데다 특히 노인에게 취약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부부는 한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자가격리 생활을 유지해야 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동안 염색으로 감춰왔던 아내 샤피로의 흰머리가 눈에 띄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ael Shapira Avraham


미용실에 갈 수 없는 아내가 흰머리를 보며 슬퍼할까 봐 걱정됐던 에즈라는 직접 염색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휠체어에 앉히고 침침한 눈으로 한 가닥 한 가닥 정성스레 아내의 머리카락을 물들였다.


당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훈훈한 장면을 목격한 손자는 이를 카메라에 담아 SNS에 게재했고, 해당 장면은 많은 누리꾼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물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아름다운 사랑", "멋있다 진짜", "할아버지 완전 사랑꾼", "우리도 이렇게 늙어가자", "노부부의 사랑이 가장 가슴 뭉클하다" 등 부러움을 내비쳤다.


인사이트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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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vietna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