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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까지 가리지도 못하는 '아동용 마스크' 쓰고 공식 석상 등장한 아베 총리

일본 아베 총리가 아동용 마스크를 쓰고 공식 석상에 나타나 많은 누리꾼들의 풍잣거리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THE SANKEI NEWS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일본은 심각하지 않다"고 연이어 주장하던 아베 총리가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 때에 이어 다음날 오전 참의원 회의에서 천으로 된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일본 매체에 올라온 사진 속 마스크를 쓴 아베 총리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베 총리 얼굴에 비해 마스크의 크기가 너무 작아 마스크가 턱까지 내려오지 못한 채 코와 입만을 겨우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ANKEI NEWS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스크 쓴 아베 총리의 어색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화제가 되며 해당 마스크가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동용 마스크'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 아베 총리가 왜 아동용 마스크를 쓰고 브라운관 앞에 등장했는지 일본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누리꾼들은 온갖 추측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일반 천 마스크로도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충분하다는 것을 자국민들에게 증명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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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함께 지난 1일 코로나19 대응 대책본부회의에서 아베 총리가 가구당 면 마스크를 2매씩 배포하겠다고 긴급 성명을 발표하자 SNS상에는 이를 풍자하는 듯한 다양한 사진들도 등장했다.


아베 총리 얼굴을 마스크 두 장으로 가려버리는 등 합성을 통해 '짤'을 만들고 있는 것. 코로나19 방역에 늦장 대책을 낸 아베 총리에 비판과 풍자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아베 총리는 참의원 결산회의에서 인터넷에 퍼진 '도쿄 봉쇄설'과 관련해 "자가격리 등 조처를 내릴 수 있지만 도시 봉쇄는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362명으로 집계됐다. 크루즈선 확진자 712명을 합할 경우 총 3,0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