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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한다며 5살 아들에게 '담배' 피우게 한 부모

인도네시아의 한 부모는 코로나19를 예방한다면서 어린 아들들에게 담배를 피우게 했다.

인사이트Twitter 'kevinkusumamd'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어 많은 이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전 세계 사람들은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코로나 예방법과 치료법이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코로나19를 예방한다면서 어린 아들들에게 담배를 피우게 하는 부모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인사이트Twitter 'kevinkusumamd'


공개된 사진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안은 여성이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다. 그 옆에 앉은 어린 소년들 역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중 한 명은 다섯 살 정도밖에 되지 않은 아주 어린 소년으로 보여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한 남성은 카메라 앞에서 "우리 가족은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라며 "만약 알라신이 있다면 코로나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이 피우고 있는 담배는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흔히 피우는 허브 담배이다.


인사이트Instagram 'kedai.sin_roya'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약초가 들어간 허브 담배를 피우면 코로나를 막아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백신학자 디르가 샤크티 람베(Dirga Sakti Rambe)는 오히려 흡연 할 수록 코로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며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금연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공개 된 사진이 큰 논란이 되자 인도네시아 여성아동보호부는 영상 속 부모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