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코로나19로 세기의 대결이었던 '하빕 VS 퍼거슨' 경기가 '또' 무산됐다

하빕의 발이 러시아에 묶이면서 퍼거슨과의 빅매치가 또 무산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라이트급의 최강자를 가릴 꿈의 무대가 또 한 번 무산됐다. 러시아가 국경을 봉쇄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의 발이 묶이면서다.


UFC는 현재 하빕을 대신해 토니 퍼거슨과 싸울 상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하빕은 SNS를 통해 토니 퍼거슨과의 메인이벤트가 무산됐다고 알렸다.


이날 하빕은 "러시아의 국경이 닫혔다"며 "현재로서는 대회가 열리는 시점까지 러시아를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Twitter 'ufcstats'


하빕에 따르면 UFC는 오는 19일 예정된 대회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기로 하고, 하빕과 퍼거슨에게 각각 통보했다.


그러나 UAE는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고, 하빕은 UAE로부터 입국을 거절당했다. 머물 곳이 없어진 그는 결국 국경을 전면 봉쇄한 러시아로 귀국했다.


UFC는 하빕의 출전이 어렵게 되자 곧바로 새로운 상대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저스틴 게이치(미국)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승 2패 전적의 게이치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의 다음 상대로도 거론되는 선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빕과 퍼거슨의 대결은 이미 4차례나 무산된 전력이 있다.


처음에는 하빕의 늑골 부상, 두 번째는 퍼거슨의 간 질환, 세 번째는 하빕의 감량 실패, 네 번째는 퍼거슨의 무릎 부상이 각각 이 빅매치의 발목을 잡았다.


하빕은 "UFC가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훈련하고 감량하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 도중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