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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우절'은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 위해 조용히 지나갑시다"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올 한해만큼은 만우절을 조용히 보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매년 4월 1일은 남들에게 장난이나 위트있는 농담 같은 가벼운 거짓말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만우절이다.


그러나 전세계를 잠식하고 있는 '코로나19'는 매년 사람들을 웃음 짓게 만들던 만우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SNS상에서 올 한해만큼은 만우절을 조용히 보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구글 역시 매년 만우절마다 해왔던 만우절 장난(April Fool)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이다.


로레인 투힐(Lorraine Twohill) 구글 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최근 "올해 구글의 만우절 장난은 없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우리의 목표는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라며 "코로나19와 싸우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기 위해 만우절 농담은 내년 4월로 미루겠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4월 1일마다 위트있는 만우절 장난을 해왔다.


인사이트Google


지난 2016년에는 네이버 로고를 패러디한 구글 로그를 선보여 많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었다.


전 세계 트위터 유저들 역시 올 한해만큼은 만우절 거짓말을 자제하자는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관련돼 거짓뉴스를 양산할 수 있는 거짓말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19로 패닉상태에 빠진 현 상황이 가장 거짓말 같다"라며 올 한해는 코로나19로 힘겹게 싸우는 사람들을 위해 심한 장난을 자제하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서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내년 만우절에는 예전처럼 위트있는 거짓말을 하며 웃을 수 있는 만우절을 보내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