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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에서 애완동물 이름으로 '고츄'가 사용됐는데, 왜 조용한가요?" 촌철살인 서울대 대숲글

서울대생으로 추정되는 학생이 촌철살인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상파 인기 예능에서 여성이 자신의 애완동물 이름을 '고츄'라고 지었는데 조용하네요?"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게재된 글 하나가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남성의 성기를 빗댄 용어를 지상파 방송에서 버젓이 사용한 사실과 남성의 가슴을 대놓고 클로즈업 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성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남성이 당하는 상황을 두고 조용한 것에 대해 지적하는 글이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31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짧은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글을 제보한 A씨는 인기 지상파 예능에서 남성의 성기를 빗댄 '고츄'가 애완동물 이름으로 사용된 것과 남성을 버젓이 상의탈의 시키고 가슴을 클로즈업한 뒤 "비수기에 나타난 모세의 기적"이라는 자막을 쓴 것을 두고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고츄'를 애완동물 이름으로 사용한 개그우먼 장도연과 "비수기에 나타난 모세의 기적"이라는 자막을 사용한 MBC 나 혼자 산다 제작팀에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A씨는 이런 일이 버젓이 일어났는데도 '가만히' 있는 이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남성들의 강간 문화, 성인지 감수성을 부르짖던 사람들이 어디 갔냐는 것이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혹시 이것도 남성우월주의에서는 남성이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그런 것인가?"


여성은 대상화가 되면 안 되고 남성은 대상화가 돼도 되느냐는 간단한 질문이다.


이 질문의 화살은 재미와 즐거움을 위해 그 용어를 사용한 이에게 향한 게 아닌 '선택적'으로 분노하는 이들에게 향한 것이어서 촌철살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 시민은 과거에는 19금 드립으로 웃고 넘겼을 일들이 일부 남녀 갈등 조장 세력, 남성 혐오 세력,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자들 때문에 불편해지는 현상이 안타깝다고 반응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남녀 갈등을 통해 이득을 챙기는 세력 때문에 세상이 흉흉해진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