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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 받자마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몽땅 기부한 '신임' 여성 장교

동신대학교 군사학과 출신 육군 신임 장교가 첫 월급을 몽땅 장학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김찬미 소위 / 동신대학교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감염증 극복과 학과 후배들을 위해 써주세요"


동신대학교 군사학과 출신 육군 신임 장교가 첫 월급을 몽땅 학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31일 동신대학교는 올해 군사학과를 졸업하고 3월 육군 소위로 임관해 군 생활을 시작한 김찬미(22) 소위가 첫 월급 전액을 학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소위는 동신대 군사학과 3기 졸업생으로 육군 보병 32사단 99연대 기동 중대 소대장직을 보직 받고 현재 육군 보병학교에서 초군반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첫 월급을 가장 가치 있게 쓰고 싶었다"며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군사학과 후배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의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고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다. 동신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군사학과 학생들은 학과 그룹 채팅방을 이용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오전 9시~오후 6시) 집중 교육을 받으며 장교 임관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은 교수들이 문제를 올리면 학생들이 정답을 맞히거나 토론을 통해 정답을 끌어내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김 소위는 좋지 않은 상황에도 노력하는 교수와 후배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학과 장학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고재휘 군사학과장은 "모교에 애정을 갖고 장학금을 기부해 준 김 소위의 정성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젊은이들이 기부자와 같은 큰 꿈과 희망을 품고 국군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