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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막는데 써달라며 거액 '1220억' 기부한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이 저널리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뉴스 업계에 1억 달러(한화 약 1,220억 원)를 기부한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며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Facebook)과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도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CNBC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페이스북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뉴스 업계에 1억 달러(한화 약 1,220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페이스북은 자사 저널리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뉴스 업계에 긴급 운영 자금 2,500만 달러(한화 약 305억 원)와 전 세계 뉴스 업계에 추가로 지불되는 7,500만 달러(한화 약 915억 원)의 마케팅·광고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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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공식 계정에는 "모든 사람들이 시기적절하게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 뉴스에 중점을 둔 기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를 새로운 기금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글이 올라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기부금은 코로나 영향으로 광고 수익이 급감하고, 신문 인쇄를 중단한 업체의 긴급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미 50개의 미국·캐나다 현지 뉴스 업체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바티칸의 160년 된 신문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지난주부터 코로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신문 인쇄를 잠정 중단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당분간 신문을 발행하지 못하더라도 지면 광고를 구매함으로써 업체를 도울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페이스북 뉴스 파트너십 대표 캠벨 브라운(Campbell Brown)은  "(코로나19로) 모든 사업체가 재정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사람들이 지역 소식이라는 중요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도울 것"라며 이번 기부의 의미를 설명했다.


더불어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빌 게이츠가 주도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 약 개발 노력에도 동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IT전문 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와 아내인 프리실라 챈이 코로나19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2천500만 달러(한화 약 306억 원)를 기부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이들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인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를 통해 빌 게이츠가 주도하는 바이러스 퇴치 신약 개발에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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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이스북은 대외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가 하면 내부적으로도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며 직원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약 45,000명의 직원에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1,000달러(한화 약 120만 원)의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상황 속에 국내 기업 총수들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가 무너지면 부와 권력이 의미 없음을 보여주는 이들의 기부행렬과 함께 지구촌은 코로나19 종식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