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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섭다며 첩 20명 데리고 독일로 피난(?) 간 태국 왕

태국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이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독일로 피신해 호화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zenjournalist'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유럽은 물론 동남아 국가 역시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특히 31일 오후 4시 기준 1,651명의 확진자와 10명의 사망자가 나온 태국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안위보다 자신의 휴식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는 태국 지도자의 안일한 행동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今日头条)는 독일 일간지 '빌트'를 인용해 태국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의 행동을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witter 'ultranomad1'


해당 보도에 따르면 와치랄롱꼰은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 20명의 첩을 데리고 독일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4성급 스파 호텔과 독일 뮌헨 슈타인베르 호수에 별장을 갖고 있는 와치랄롱꼰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와중에도 호화 호텔에 머물렀다.


빌트는 그가 현재 어디서 생활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영업을 하는 호텔에 와치랄롱꼰 국왕이 지내고 있다고 추정했다.


와치랄롱꼰의 자녀들 역시 이 호텔 밖에서 한가롭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으며 수티다 왕후도 스위스 호화 호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eddit


앞서 와치랄롱꼰은 태국 왕실 최초로 첩을 들이고 애완견 '푸푸'의 생일 파티에서 3번째 부인을 알몸으로 등장하게 만드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또 주말마다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엄청난 금액을 쇼핑에 쓰는 등의 행위로 태국 누리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다.


현재 태국 누리꾼들의 트위터에는 자국 출신 역사학자 쏨삭 치암씨라사쿤이 만든 '우리는 왕이 왜 필요한가'(whydoweneedaking)라는 해시태그가 유행처럼 달리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러한 국왕의 행동을 비판하는 일부 누리꾼에게 처벌을 암시하며 겁을 줬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