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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국' 넘어섰다···총 8만 5,195명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선 가운데, 질병통제국장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유럽 내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가 확산세 둔화 조짐을 보이자 이번엔 스페인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5천여 명으로 발원지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미국, 2위는 이탈리아다.

 

매일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하던 질병통제국장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 5,19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5,085명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12명 증가한 7,340명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마리아 호세 시에라 질병통제국 대변인은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열이 오르는 증상을 호소해 자택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고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가 보도했다.  

 

스페인 공영 방송 RTVE는 지난 20일부터 고열 등 의심 증세를 보였던 시몬 국장이 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9일 또다시 고통을 호소해 검사를 시행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페인 내 가장 코로나19가 심각한 지역은 수도 마드리드 일대로 사망자 중 거의 절반이 이곳에서 나왔다. 

 

마드리드에선 병상이 모자라 대형 컨벤션센터와 호텔들을 임시 병원으로 개조해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경찰관 500명 이상이 감염돼 2,000여 명의 경찰이 격리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페인 경찰노조는 경찰들이 방역 및 이동 제한 단속을 하는 경찰들이 보호장구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당초 스페인은 오는 29일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이를 4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앞서 지난 26일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인척인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투병 중 사망했다. 전 세계 왕실 인사 중 코로나19로 숨진 첫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