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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없이'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기는 '스스로' 먹고 사는 법을 터득했다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었지만 온전한 두 발로 어떻게든 음식을 먹는 아기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낸다.

인사이트Youtube 'Elmira Knutzen'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태어날 때부터 두 팔과 가족이 없었던 아기는 사랑이 가득한 가정에서 혼자서 포크 질까지 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소녀로 자랐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두 발로 식사를 하는 한 아기의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바실리나 넛젠(Vasilina Knutzen)'이라는 여자 아기이다.


바실리나의 식사 시간은 남들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리고 힘겹지만 누구보다도 생동감 넘치고 뜻깊은 순간이다.


인사이트Youtube 'Elmira Knutzen'


양팔 대신 두 발을 사용해 음식을 집어들고 먹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바실리나는 오른쪽 발에 포크를 꼭 쥔 채 입속으로 음식을 가져가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모양이다.


감자가 떨어지려고 하자 바실리나는 익숙한 듯 반대편 발로 음식을 고정하며 다시 한번 오른발로 포크를 잡았다. 바실리나의 앙다문 입술이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잠시 후 바실리나는 발가락에 단단히 고정한 포크를 입으로 가져가며 맛있는 감자를 입에 넣고야 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Elmira Knutzen'


발가락을 비롯해 발의 온 근육과 유연성, 그리고 아기의 차분한 끈기의 합작으로 바실리나는 아침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바실리나는 태어날 때부터 양쪽 팔이 온전하지 않은 선천성 기형아로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려졌다.


하지만 바실리나는 첫 생일이 되기 5일 전, 12개월 만에 새로운 가족, 엘미라(Elmira Knutzen)와 크리스(Chris Knutzen)를 만났고 사랑스러운 가정의 일원이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엘미라와 크리스의 자녀 네 명 중 바실리나를 포함해 두 명의 아이가 입양됐으며 여섯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Elmira Knutzen'


엄마 엘미라는 소녀의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유튜브 계정에 올리며 건강하고 사랑스럽게 자라는 바실리나를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소개했다.


온전치 못한 두 팔 대신 튼튼한 두 발로 바실리나는 못 하는 게 없다. 바실리나에게 두 다리와 발은 어떤 또래의 다리보다 튼튼했고 강했다.


바실리나의 아름다운 식사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 나도 못 하는 걸 아기가 다 하네. 정말 대단하다", "바실리나는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아기이다. 더 큰 축복을 갖고 태어났다", "작은 천사를 입양한 부모가 참 멋지고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바실리나의 일상을 통해 내가 가진 것들은 생각하지 못하고 더 가지려고 하며 만족할 줄 모르는 요즘 우리들의 세태를 반성하게끔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Elmira Knutzen'


인사이트Facebook-Deborah Hoehner




YouTube ' 'Elmira Knutz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