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파주시에 고발 당할 위기 처한 'CJ ENM' PD의 8일간 동선

CJ ENM의 PD가 자가격리 지키지 않은 채 약 8일간 출퇴근을 반복하다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휴가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뒤 자가격리 없이 회사로 출근한 CJ ENM PD A씨가 소송 위기에 처했다.


지난 28일 CJ ENM 관계자에 따르면 올리브TV의 '밥블레스유2'에서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31살 A씨가 코로나19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자가격리도 하지 않은 채 귀국 다음 날 곧바로 출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s


지난 1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A씨는 자택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들른 뒤 임시 거처인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인근으로 올라왔다.


귀국 다음날인 19일부터 선별진료소 방문 전날인 26일까지 매일 상암 CJ ENM 건물과 KBS 미디어센터 등에 출근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해외입국자의 경우 2주간의 자가격리가 권고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동선도 상당히 복잡했다. A씨는 음식점, 카페, 촬영장 등 다양한 곳을 방문했다. 회사 인근인 상암동을 비롯해 신사동, 목동에 위치한 식당과 촬영지도 들렀다.


심지어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버스,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도 이용했다.


인사이트파주시청


일각에서는 A씨의 임시거처 거주를 둘러싸고 "자택과 직장이 서울인데 파주 임시 거처에서 머물 정도였다면 본인도 심각성을 알고 있던 것 아니냐"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 30일 제주도는 미국서 귀국한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음에도 제주도 이곳저곳을 여행한 유학생 모녀에 대해 1억 3천만 원 규모의 소송을 청구했다.


전례를 봤을 때 파주시가 A씨에게 소송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브리핑에서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관련 규정을 검토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파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