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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녀' 너무 보고 싶은데 코로나 감염될까 '비닐 공' 굴려 고백하러 온 남성

코로나19 사태로 비닐공 속에 들어간 채로 좋아하는 여성에게 고백하러 간 배려심 넘치는 남성의 센스있는 모습을 공개한다.

인사이트Facebook 'Jeremy Cohen'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재치 있는 방식으로 고백한 남성이 있다.


남성은 기꺼이 꽉 막힌 투명 '비닐 공' 안으로 들어가 그 상태로 연인의 집 앞까지 걸어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래치피드에는 거대 비닐 공 속에 들어가 공을 굴리며 여자친구를 찾아가 사랑을 고백한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코로나19로 접촉이 꺼려질 수 있는 여자친구를 배려한 남성의 센스 넘치는 깜짝 프러포즈였다.


인사이트Facebook 'Jeremy Cohen'


유쾌한 프러포즈의 주인공은 제레미 코헨 (Jeremy Cohen)과 그의 여자친구 토리(Tori)이다.


사실 이들은 첫 만남부터 코로나19와 떼려야 뗄 수 없었다.


어느 날 코로나19로 집 안에 머물던 제레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건너편 건물 옥상에서 열렬히 춤은 추는 소녀, 바로 토리였다.


그 모습에 첫눈에 반한 제레미는 자신의 번호를 적은 종이와 함께 토리를 향해 드론을 날렸고 이에 토리가 흔쾌히 응답하면서 이들의 첫 접촉이 성사됐다.


인사이트Facebook 'Jeremy Cohen'


어쩔 수 없이 휴대폰으로 연락만 주고받던 이 둘은 데이트마저 색달랐다. 함께 식사하기 위해 제레미는 자신의 집 발코니에서 토리는 옥상에 음식과 와인을 차려놓은 후 각자의 공간에서 영상 통화를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그렇게 서로에게 호감을 쌓아가던 중에 제레미는 토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계획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한 번도 대면 데이트를 한 적 없는 이들이었기에 제레미는 혹여나 직접 마주하고 접촉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프러포즈 당일, 제레미는 꽃다발 한아름과 손 소독제를 준비했다. 그리고 큰 비닐 공도 함께 준비했다. 그는 비닐공 속으로 들어갔고 비닐 공은 순식간에 공기로 채워졌다.


인사이트Facebook 'Jeremy Cohen'


그렇게 제레미는 비닐공을 열심히 굴리며 토리의 집 앞까지 찾아갔다. 토리는 문 앞에 배달된(?) 거대 공과 그 안에 들어있는 제레미를 발견하고선 폭소를 터뜨렸다.


투명 비닐에 쌓여 꽃다발과 손 소독제를 내미는 제레미를 향해 토리는 다가갔고 눈앞에 있지만 닿을 수 없는 그를 마주했다. 프러포즈는 성공적이었다.


유쾌한 순간을 만끽하던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 거리를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발각됐다. 하지만 경찰들은 결코 접촉하지 않은 이들에게 별다른 제재 없이 기념사진을 함께 남기는 등 유쾌한 프러포즈를 함께 즐겼다는 후문이다.


제레미는 옥상 위 토리를 처음 발견한 순간부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소위 말하는 '썸'타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고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인사이트Facebook 'Jeremy Cohen'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에 힘입어 프러포즈 영상까지 게재했다고 한다.


제레미의 깜찍한 행동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친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 "여자친구도 너무 행복해한다", "유쾌한 커플 덕에 한참 미소 짓고 있었다", "코로나가 이어준 사랑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로 맺어진 인연은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배려와 재치가 넘치는 프러포즈로 이어졌다.


연일 코로나19로 무거운 소식만이 들려오는 요즘,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진풍경에 모두가 웃음과 여유를 잠시 되찾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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