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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마스크' 못 산 노숙자 할머니 안타까워 '자기 것' 양보한 여성

본인도 힘들게 구한 마스크를 노숙자 할머니를 위해 선물한 여성의 선행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된다.

인사이트Facebook 'Wasuthond Ping Chirawimuthrath'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감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현재 각국은 마스크 판매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마스크가 돌아가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가진 돈이 없어 마스크를 미처 구하지 못한 노숙자 할머니를 위해 자신의 마스크를 내어준 여성의 선행이 전 세계인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태국 매체 타이랏(thairath)은 길에서 구걸 중인 노숙자 할머니에 마스크를 전해주고 있는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Wasuthond Ping Chirawimuthrath'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은 노숙자 할머니에게 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건넨 뒤, 올바른 착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먹을 것도 제대로 구할 수 없을 만큼 생활이 빠듯했던 할머니는 코로나 공포를 조금이나마 잊게 해줄 마스크를 얻게 되자 크게 기뻐했다.


여성은 혹시나 할머니가 제대로 마스크를 사용하지 못할까 봐 친절하게 곁에서 마스크 착용법도 알려주는 배려심을 보였다.


당시 길을 지나다 우연히 여성의 선행을 목격한 주민 A씨는 가슴 따뜻한 사연을 알리기 위해 카메라를 꺼냈고,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A씨는 "구걸하는 할머니가 마스크를 하고 있지 않아서 다들 피해 다녔다"며 "그때 마침 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마스크를 건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지만, 돈이 없어 못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모두 나서서 서로를 도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같은 때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다", "진짜 아주머니가 천사로 보인다", "본인도 마스크 구하기 힘들었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을 칭찬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노숙자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한 청년들이 있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계정 프랭키 프렌즈(Pranky Friends)에 출연하는 남성들은 서울역에서 마스크 없이 고생하는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