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코로나 사망자' 쏟아진 이탈리아 전 국민 펑펑 울게 만든 '간호사' 사진

누적 사망자 만 명이 넘어선 이탈리아를 품에 안아든 간호사의 사진 한 장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인사이트Twitter 'VetrinaFashion'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붉게 물든 이탈리아를 품에 안아든 의료진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28일(현지 시간) 기준 현재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9만 2472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했다. 누적 사망자 또한 1만 명을 넘어섰다.


유럽 내 신종 코로나 관련 사망자(약 2만 명)의 절반이 이탈리아에서 나온 것이다. 신종 바이러스로 신음하고 있는 이탈리아 전역을 품에 안아든 것은 다름 아닌 의료진들이다.


지난 12일 트위터 계정 'VetrinaFashion'에는 "수호 천사, 이탈리아를 요람하는 의사"라는 내용과 함께 방호복을 입은 채 붉게 물은 이탈리아 지도를 품에 안아든 의료진의 이미지가 게시됐다.  


인사이트The Atlantic


해당 일러스트에는 푸른 가운을 입은 의료진이 이탈리아 지도를 포대기에 감싼 채 안아 든 모습이 그려졌다.


세계 지도 속 장화모양의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내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나타내려는 듯 붉게 물든 모습이다. 참혹한 이탈리아의 상태에도 의료진들은 자신의 품을 기꺼이 내어줬다.


미국 잡지 디 애틀랜틱에서 공개한 이탈리아 의료 현장의 모습에서도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를 들여다볼 수 있다.


치열한 현장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의료진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들은 방호복 너머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환자를 향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인사이트The Atlantic


이탈리아 현지 의료진인 안나 리사 실베스트리(Annalisa Silvestri)는 "우리는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피곤하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 사람들은 우리를 영웅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영웅이라 느끼지 않는다.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유럽 내 최악의 코로나 사태를 직면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5,000명 이상의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기술자, 구급차 직원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 중 대다수는 심하게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 최전선에 있었고 보호 장비가 부족했던 시기에 질병에 노출됐다.


또한 41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숨지는 등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의 사망 소식도 들려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The Atlantic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처럼 품어주는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 반드시 이겨낼 거다", "모두가 의료진들에게 무한히 감사해야 한다",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은 사진들은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이들이 있는 한 코로나19로 희망을 져버릴 이유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11만 명 넘는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이며 치사율은 10.5%에 달한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던 전 국민 이동 제한령을 2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The Atlan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