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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입으면 화장실 갈 수 없어 '성인용 기저귀' 차고 일하는 의사·간호사

화장실에 한번 갔다 오면 보호복과 보호장비를 모두 교체해야 해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는 이들이 많다.

인사이트sina new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지금 수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환자 치료 및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염병의 최전선에서는 감염을 막기 위해 방호복으로 중무장을 하는데, 입고 벗는 데만 꽤 많은 시간이 걸려 의료진들에게 굉장한 고역이다.


특히 화장실에 한번 갔다 오면 보호복과 보호장비를 모두 교체해야 하는 등 의료 물자가 부족한 현실에 차라리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근무하는 이들도 많다.


최근 중국 매체 시나 뉴스는 위와 같은 고역을 겪고 있는 우한 화합 병원 의료진들의 근무 현장을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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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의사, 간호사들이 기저귀를 차고 방호복을 갈아입는 모습이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되도록 방호복을 갈아입지 않기 위해서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물을 적게 마시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간호사 웨이민(Cai Weimin)은 "환자를 상대하는 의료진에게 방호복을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은 필수다"며 "소변과 땀 때문에 냄새가 심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소변이 젖은 기저귀를 2시간 이상 차고 있어야 한다"며 "소변 속 박테리아가 빠져나가질 못해 엉덩이 쪽 피부 손상이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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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많은 병원에서는 휴식 시간 부족, 의료물자 부족 등 의료진들의 고역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방호복을 입은 채로는 밥을 먹을 수 없어 자연스레 끼니를 굶게 되는 경우도 많고, 마스크를 너무 오래 써서 콧등에 핏자국이 생기기도 한다.


상하이 화산병원 의사 마신(Masin) 교수는 "때로는 몸 곳곳에서 가려움을 느껴 불편하지만, 코로나19 종식과 환자들을 위해 참고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드실 텐데 노력에 감사합니다",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저분들이 편안해졌으면", "우리들도 전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 등 가슴 따뜻한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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