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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칼부림’ 가해자 어머니의 인터뷰 내용 논란 (영상)

묻지마 칼부림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한 남성을 두고 가해자 어머니가 한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via MBC '경찰청 사람들' /다음TV팟

 

묻지마 칼부림으로 뇌사 상태에 빠진 한 남성을 두고 가해자 어머니가 한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전 2시10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우체국 인근의 길가에서 43살 마모 씨와 어깨를 부딪힌 35살 김모 씨는 마씨가 휘두르는 칼에 찔려 뇌사 상태에 빠졌다.

 

문제는 가해자 마씨의 어머니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왔으며, 마씨가 정당방위로 칼을 휘둘렀다고 말한 것이다. 

 

마씨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무기가 없었으면 우리 아들이 먼저 맞아 죽었을 것"이라며 "보니까 (피해자가)무지하게 때리더라"고 밝혔다.

 

또 "먼저 시비를 걸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아들이)감옥살이를 하게 생겼다"며 오히려 분통을 터뜨렸다.

 


 

via MBC '경찰청 사람들' 

 

언론의 보도 역시 촬영된 CCTV 영상 중 일부만이 공개됐고 여기 가해자 어머니의 진술이 더해지자 피해자 가족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피해자와 사촌지간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가해자의 기만에 치가 떨린다"고 심정을 밝혔다.

 

A씨는 "경찰청 사람들에 나온 CCTV 영상이 사건 당시를 모두 담은 영상"이라며 "범인은 이미 지나가는 행인에게 위협을 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뒷주머니에 칼이 잘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그곳에 동생이 아닌 누가 있었더라도 피해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아직까지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고 밝힌 A씨는 가해자 어머니의 인터뷰 내용과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마씨의 행태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이 같은 심정을 밝히며 마씨가 정당한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현재 온라인상에서 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