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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무시하고 길거리 돌아다닌 사람들 매질하고 '얼차려' 주는 인도 경찰관

인도는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허가 없이 외출하는 사람들에게 벌금형이나 구류 대신 회초리를 때리거나 얼차려를 준다.

인사이트YouTube 'Global 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얼마 전 13억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전국 봉쇄령'을 내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각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는 사람들이 많아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강도 높은 대응을 해 논란이 되기도 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텔레는 인도에서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허가 없이 외출하는 사람들에게 벌금형이나 구류 대신 회초리를 때리거나 '얼차려'를 준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Global News'


인도 경찰은 허가 없이 외출한 시민들을 막대기로 폭행하거나 "나는 사회악이다"라는 구호를 외치게 하며 앉았다 일어나기, 엎드려뻗쳐 등 군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얼차려'를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심한 욕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매와 같이 허가받은 외출은 가능하지만 경찰들이 외출의 이유조차 묻지 않은 채 시민들에게 회초리를 휘두르는 경우도 있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의 공권력이 과도하게 남발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는 지난 25일부터 3주간 전국 봉쇄령이 발동 돼 학교, 대중교통, 산업시설 등이 모두 폐쇄되고 주민들의 외출도 제한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lobal News'

인도 정부는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고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인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끔찍한 결과가 빚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 외에도 자가격리조치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는 국가들이 많다.


케냐에서는 시장 폐쇄 명령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자 경찰이 최루탄까지 쏘며 해산에 나섰다. 홍콩에서는 자가격리자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전자팔찌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개장'에 가둬 물의를 빚기도 했다.


사생활 침해와 인권침해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각 국가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한 강력한 대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YouTube 'Glob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