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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낳아줄래?” 공무원교육원 성희롱 논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일부 남자 교육생이 여자 교육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신임 사무관(5급) 교육 중 일부 남자 교육생과 교수가 여자 교육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5급 국가직 공채·경력채용 합격자 520명이 참여한 합격 연수에서 성희롱·성추행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접수돼 교육원이 조사에 나섰다.

 

접수 내용에는 남성 교육생 A씨(30대)가 지난 4월 자기소개를 하는 자리에서 여성 교육생 B씨(20대)에게 "아이가 셋 있으니 넷째 아이는 네가 낳아달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회식 자리에서도 일부 남자 교육생들이 여자 교육생들의 허리를 팔로 감싸는 등 도를 넘는 발언과 행동이 이어졌다는 증언도 있었다.

 

또 교육원 C교수는 "수업시간에 강의실 빈 자리가 많다"고 지적하며 "술집 여자도 기본을 지키는데 사무관이 기본을 안 지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원을 관리하는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임용 취소를 포함한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5급 공채 합격자 420명과 경력채용 합격자 100명 등 520명을 대상으로 신임 사무관 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