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무더위 속 차 안에 갇힌 아기 구해낸 5살 ‘배트맨’


via Ukolizer /Twitter

 

다섯 살 '배트맨'이 자기보다 어린 아이를 구출한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슈퍼 히어로 '배트맨' 복장을 입고 진짜 슈퍼 히어로가 된 5살 자비 아메드(Zavi Ahmed)의 영웅담을 소개했다.

 

영국 이스트 서섹스 어크필드(Uckfield, East Sussex)지방의 한 주차장에서 1살 아이리스 아담스키(Iris Adamski)가 타고 있던 차가 이유 없이 잠겨 버렸다.

 

열쇠를 차에 두고 내린 아이리스의 할머니는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의 뒤 쪽 창문을 부수어 차 안으로 들어가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어른의 몸이 들어가기엔 창문이 턱없이 작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순간 배트맨 옷을 입고 있던 다섯 살 소년 자비가 다가와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자비는 깨진 창문 틈 사이로 들어가 차 안에 있던 열쇠를 꺼낼 수 있었고, 이 '슈퍼히어로'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아이리스는 45분 만에 차에서 구출됐다.

 

특히, 자비와 함께 현장에 있던 자비의 엄마는 "하필 그날 아침에 배트맨 옷을 입혀달라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