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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자가격리자'인거 주인에 숨기고 '게스트하우스'서 생활하게 한 여성

미국에서 온 자신의 조카를 많은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게 한 여성이 누리꾼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조카를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하게 한 누리꾼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SNS에는 한 여성이 미국에서 귀국한 자신의 조카를 응원하는 내용이 담긴 글 하나를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 여성은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다 귀국한 자신의 조카를 언급하며 "2주간 자가 격리를 할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글과 함께 김, 물, 치약 등 식료품과 생활용품이 캐리어를 찍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여성은 조카가 자가격리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들어갔다는 사실을 아무렇지 않게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은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여성과 여성의 가족이 한 행동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미국에서 생활하며 자칫 '코로나19'에 걸렸을 수도 있는 조카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넣었다는 사실에 많은 누리꾼은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글을 올린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가기 시작하자 해당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건당국은 25일 하루 동안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104명 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유입된 사람이라며 국내 입국자들의 방역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또 강화된 방역 대책에 따라 27일부터는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 체류 목적으로 온 외국인은 의무적으로 2주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한편, 미국은 최초 발병 국가이자 전 세계 확진자 수 1위였던 중국을 넘어설 정도로 엄청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병 현황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어제(26일)보다 17,057명 늘어 총 85,268명으로 집계됐다.


어제까지 세계 3위 수준이었던 미국은 하루 만에 발병지인 중국(81,285명)과 이탈리아(80,589명)를 넘어 1위로 올라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