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부상으로 출전 무산된 외국인 선수가 쓴 ‘손편지’

via 린드블럼 트위터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이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한글 편지가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 선수 '조쉬 린드블럼(Josh Lindblom)'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쓴 편지글을 게재했다.

 

편지에는 "롯데 팬 여러분. 손 부상 때문에 올스타전에 나가지 못하게 돼 너무 아쉽다"며 "다쳐서 죄송하다"는 내용이 쓰여있다.

 

이어 "내년에는 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민호·재균·성민·승준 축하! 롯데 화이팅!"이라고 적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금은 서툰 글씨지만 진심이 담긴 린드블럼의 편지에는 팬들을 아끼고 팀을 위하는 마음이 여실 없이 드러났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팀에 든든한 힘을 보태고 있는 린드블럼은 오는 18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15일 청주구장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대결에서 김태균의 타구에 손가락을 맞고 출전이 무산됐다.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팬과 팀을 위하는 착한 마음씨까지 갖춘 린드블럼의 '손편지'에 롯데 팬들은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via 린드블럼 트위터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