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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한데 말 안 듣고 밖에 싸돌아 다니는 아들 잡아다 '바리깡'으로 머리 밀어버린 아빠

'코로나' 때문에 위험하니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한 아빠의 말을 안 듣다가 머리가 밀린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Marah Badajos Cabido'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밖에 나가지 말라는 아빠 말을 듣지 않은 소년의 '최후'가 많은 이들을 웃프게(?) 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필뉴스(philnews)는 코로나 때문에 외출하지 말라고 한 아빠 말을 무시하다 머리를 밀리고 만 소년 짜이짜이(Zaizai)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짜이짜이의 아빠는 최근 급속도로 확산하는 코로나19에 혹시나 가족들이 감염될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특히나 매일 친구랑 논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아들 녀석이 가장 큰 걱정이였다.


인사이트Facebook 'Marah Badajos Cabido'


아빠는 짜이짜이가 밖에 나가려고 할 때마다 매번 "바이러스 때문에 위험하니깐 제발 집에 좀 있어라"고 꾸짖었지만, 장난꾸러기 녀석은 당최 듣지를 않았다.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아빠는 짜이짜이를 마당으로 끌고 나갔고, 강제로 웃통을 벗겨버렸다.


그러고는 어디서 가져왔는지도 모를 '바리깡' 하나를 쓱 꺼내더니 아들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아빠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잔뜩 겁을 먹은 짜이짜이는 연신 눈물만 흘려댔고, 아빠는 "움직이면 아프니깐 가만히 있어라"며 여유롭게 아들의 머리를 밀었다.


인사이트Facebook 'Marah Badajos Cabido'


전문 미용사가 아닌 아빠는 최대한 아들이 수치심을 느껴, 밖에 나가 놀지 못할만한 스타일로 머리를 밀었다.


그렇게 짜이짜이의 정수리에는 커다란 고속도로가 하나 생겼고, 양 옆으로 머리가 남겨져 마치 '대머리'가 된 듯 보였다. 


짜이짜이의 우렁찬 울음과 정겨운 바리깡 소리에 마당을 찾아온 주변 이웃들은 완성된 짜이짜이의 머리를 보고 모두 폭소를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러게 아빠 말 좀 잘 듣지", "불쌍하긴 한데 머리가 너무 웃긴다", "머리는 다시 자라니깐 너무 울지마라 꼬마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