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사우스 코로나'"라고 비하했는데 이제는 '진단 키트' 달라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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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당시, 한국 방역 체계를 비하했던 베트남이 최근 한국에 '진단 키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코로나19는 사우스 코로나"라는 등의 모욕적 발언을 남기며 한국 혐오를 서슴지 않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지난달 20일을 시작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역 협력을 하고 싶다는 각국 정상들의 공식 문의가 한 달 새 10통 이상 이어졌다.


최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터키,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사우디, 미국 정상들의 통화 요청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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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는 한국의 방역 프로세스를 배우고 조언을 얻고자 한 취지로 분석된다.


한국의 '진단키트'에 대한 지원 요청을 하는 국가도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진단키트 등 의료 장비들에 대해 각국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렇듯 진단키트를 요구한 국가 중에는 지난달 한국과 코로나19를 엮어 '사우스 코로나'라 부르며 비하했던 베트남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베트남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국 국기를 코로나바이러스 모양으로 변형시킨 사진이 게재됐고 여기에는 현지 누리꾼들 수만 명 이상이 댓글을 달며 한국을 조롱했다.


베트남은 당시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가두는 일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세가 점차 느는 추세를 보이자 한국에 '헬프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미 베트남의 요청에 티씨엠생명과학 등 몇몇 업체는 진단키트 수출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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